전라도

천불천탑의 신비 화순 운주사, 운주사 문화관

비사랑 2025. 11. 5. 16:31

다녀온 날: 2025년 11월 2일

 

운주사(雲住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이 절의 창건연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신라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세웠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즉 우리나라의 지형을 배 모양에 비유, 배를 진압할 물(物)이 없으면 침몰하기 쉽기 때문에 그 중심부분에 해당하는 운주곡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하룻밤 사이에 세워 내실(內實)을 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주사와 도선과의 연관은 어떤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므로 조선 후기에 유행한 비보사상을 바탕으로 후에 첨가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주사에는 석불 100여기와 석탑21기가 남아있다.

* 비보사찰이란?  돕고 보호한다는 의미로 풍수지리상 지세를 보완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탑이나 불상들을 조성하여 세워진  사찰

 

◈ 운주사 기본 정보

 주소: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 (061-374-0660)

 입장료, 주차료 무료

 

운주사 국가 유산 

 운주사 구층석탑(보물 제796호), 석조불감(보물 제797호) , 원형 다층석탑( 보물 제798호), 와불 등

 

운주사의 석탑과 석불에는 주변 암석의 지질학적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무등산권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명소로 지정되어 있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네차례의 발굴조사를 하였지만 정확한 창건시대와 창건세력, 조성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여전히 신비로운 사찰로 남아 있다.

 

  관광안내소와 운주문화축제 리플렛, 돌거북

 

 

운주사 일주문

영귀산 운주사(靈龜山 雲住寺) 일주문 가운데 거북이가 있다.

 

일주문 뒷편은 '천불천탑도량'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눈이 부신 가을하늘이다.

 

 

걷기 좋은 숲길을 따라 간다. 벌써 기분이 좋다.

 

 



 

운주사 주변 바위들은 1억 4,500만 년 전에서 6,600만 년 전 사이 공룡이 가장 번성했던 시기에 화산재와 돌덩이들이 켜켜이 쌓여 굳어진 응회암이다. 단단한 화강암과 달리 응회암은 판판하고 납작하며  잘 부스러지는 성질로 쉽게 채취할 수 있어 암석층을 그대로 떼어내 편하게 조각할 수 있으면서 형태가 정교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연장바위와 석재군 (가)

석공들과 동자승들이 새로운 세상을 열기위해 하루만에 천불천탑 조성작업을 하다 일하기가 싫은 동자승의 닭울음 소리에 새벽이 온 줄 알고 석공들이 연장을 모두 바위 위에 두고 갔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구층석탑 (보물 제796호)

198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0.7m로 운주사의 여러 석탑 가운데 가장 높다. 몸돌의 각 면에는 두 줄로 된 마름모꼴을 새겼는데, 그 안에 꽃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이러한 조각 수법은 운주사의 여러 석탑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것이다.

 

 

 

석불군(가)과 오층무소유탑 

9층석탑 동쪽에 있으며 수직 단애면에 대죄를 마련하고 그 위에 불상을 모셨다. (좌불 1구와 입상 5구)

 

 

 

석불군(나)

동쪽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다. 암벽은 높이 5m, 너비 25m로 중앙에 주존불(대형입상)과 좌우에 7구의 입상이 배열되어 있다.

 

 

 

칠층석탑 

정교한 지붕돌과 추녀와 처마가 직선으로 표현된 전형적인 신라석탑의 모양을 하고 있다.

 

 

 

쌍교차문 칠층석탑

 각층 탑신석에 특이한 쌍교차문(XX)과 측면의 마름모꼴의 형태를 장식하는 등 국내석탑에서는 그 유래가 없는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석재군 (나)

운주사 안 여기 저기에 있던 석불의 불신 및 불두와 석탑의 면석, 옥개석, 상륜부 등 분실 우려가 있는 석재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광배석불좌상(光背石佛坐像)

운주사 석불 가운데 유일하게 나애여래좌상과 함게 유일하게 광배(光背)가 표현된 불상이다.

*광배: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서로운 빛을 형상화한 의장, 배광, 불광, 후광.

 

 

 

석불군(다)

중앙에는 사각현 연화대좌를 갖춘 불좌상이 있고 그 좌우로 3구의 입상이 배치되었다. 

 

 

 

 

산등성이와 계곡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운주사의 석탑과 불상들은 그 형태와 양식이 매우 다양하여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석조불감 앞 칠층석탑

석조불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낮은 지대석 위에 1단 괴임을 마련하여 탑을 세웠다. 

 

 

 

화순 운주사 석조불감(石造佛龕): 보물 제797호

 

불감이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든 집이나 방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건축물 보다는 그 규모가 작다. 다탑봉 골짜기에 자리한 운주사 석조불감은 건물 밖에 만들어진 감실의 대표적 예이다. 감실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양쪽 벽을판 돌로 막아두고 앞뒤를 통하게 하였다. 그 위는 목조 건축의 모양을 본떠 옆에서 보아 여덟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처럼 다듬은 돌을 없어놓았다. 

 

석조 불감 안에는 두 석불이 등을 마주대고 앉아있다. 감실 안에는 2구의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특이하게도 등이 서로 맞붙은 모습으로 모습으로 흔히 볼 수 없는 형식이다.  불상을 새긴 수법은 그리 정교하지 않지만, 고려시대에 들어 나타난 지방적 인 특징이 잘 묻어나온다. 이처럼 거대한 석조불감을 만든 유례를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등을 서로 맞댄 감실 안의 두 불상 역시 특이한 형식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있다.

 

 

석조불감(石造佛龕) 뒷편

 

 

 

운주사 원형 다층석탑(和順 雲住寺 圓形 多層石塔): 보물 제798호

 고려 시대의 원형 다층석탑으로 대한민국의 보물 제798호로 지정되었다. 탑의 구성이나 전체적인 형태에서 일반적인 석탑의 형태와 다른, 특이한 모양의 석탑이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6층이지만, 원래는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운주사의 석탑들은 자연석으로 기단과 특이한  장식, 무늬 원반형이나 옥개석의 석탑은 판석을 다듬지 않고 친근 하면서도 토속적인 해학미, 흩어져 바위 밑에 집단적으로 배치된 점 등이 바로 운주사의 불교유적의 감동이며 어느 사찰에서 느낄  수 없는 특징들이다.

 

 

 

다층석탑과 대웅전

옥개석 상부는 돌을 작은 벽돌모양으로 만들어 쌓은 것이 아니라 통돌을 계단형으로 깎은 것으로 제작시기는 고려시대이다.

 

 

 

 

 

지장전(地藏殿)

대웅전과 지장전 사이로 마애불 가는 길이다.

 

 

미륵전(彌勒殿)

미륵전 올라가는 왼쪽에 산신각이 있다.

 

 

 

발형다층석탑(鉢形多層石塔)

매우 독특한 모양의 탑으로 1층부터 4층까지의 형태가 주판알 같은 모양이다. 지금은 괴석이 4개이나 원래는 7개였다고 한다. 기발한 조영 기법의 독특한 형태로 운주사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석탑이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단풍나무와 석탑

 

 

석불군 (마)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진 암반과 연결되는 암벽을 깎아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감실 형태를 이루고 있다. 

 

 

천개의 불상과 천개의 탑을 하루에 조성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어떤 세상일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다.  

 

 

자연 지형을 따라 무질서하게 놓인 듯하지만 어딘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이곳만의 특별함이 아닐까?

 

 

불사바위 가는 길

석불군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을 오르면 불사바위가 있다.

 

 

가을이 느껴지는 길

 

 

불사바위(佛事巖)

운주사의 창건 설화와 관련이 있는 바위로 도선국사가 운주사에서 많은 석탑과 석불을 만들 당시 이곳에 앉아 운주사를 내려다 보며 공사 감독을 했다고 해서 불사바위라 부른다.

 

 

사진으로는 불사암(佛事巖)의 웅장한 모습이 담기지 않는다. 불사바위 위로 올라가 볼 수 있는데  이 자리에서 바라보면 천불천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불사암에서 바라본 운주사의 모습

 

 

 

마애불은 대웅전에서 북쪽으로 약40m 떨어져 있는 거대한 바위의 벼랑에 새겨져 있다.

 

 

 

원반형석탑과 사층석탑

원반형 석탑은 원래의 모양에 사각형 면석들이 조합되어 변형된 모습이다. 사층석탑 역시 여러가지 부재를 혼합한 흔적이 있어 본래의 석탑과는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마애여래좌상(光背石佛坐像)

운주사 석불군 가운데 유일한 마애불이며 광배나 좌대를 포함한 높이가 5.16m로 규모가 크다. 이 불상은 응회암으로 되어 있어서 풍화에 의한 마모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왼쪽아래 실패탑(실을 감아놓은 실패 같아서 붙여진 이름), 법성요 앞 삼층석탑,  범종각

 

 

 와불 올라가는 길

조금 힘든 길이다.

 

 

 

거북바위 오층석탑과 칠층석탑

오층석탑: 거북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암반위에 1매의 방형판석을 지대석으로 삼고 탑신부를 세웠다. 탑의 옥개석 상면에 탑신 괴임을 생략한 것은 운주사의 다른 탑의 기법과 같다. 같은 암반 위에 서 있는 7층 석탑과 달리 신라 전형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데 제작시기는 고려시대로 보인다.상륜부는 위는 좁고 아래는 퍼진 복발형 부재를 안치하였고 그 위로 보주를 연결해 놓았다. 

 

 

칠층석탑: 다소 경사진 암반을 다듬어 기단부 없이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에 탑신부를 세웠다. 탑신은 4개의 판석으로 이루어졌다. 2층에서 7층까지 탑신 4면에 X자문이 새겨져 있고 옥개석 상부 우동마루(내림마루)가 두툼하게 튀어나오는 등 한국석탑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에 속한다.

 

 

 왜 거북바위인지는 오른쪽 아래 거북 머리 형태의 바위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와불의 입구에는 ‘시위불’ 혹은 ‘머슴미륵‘ 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이 고운 불상이란 생각이 든다. 저 입불이 주군(主君)인 와불을 위해 천년세월을 한결 같이 꼿꼿이서 있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ㅣ.

 

 

 

운주사 와형석조여래불 (와불)

운주사 와불은 모두 2기의 미륵의 모습으로 산 정상에 있는데 누워 있는 불상이므로 일명 '와불'이라고도 한다. 석불 크기는 각각 12.7m와 10.3m이며, 이 두 불상이 남녀불 또는 부부불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운주사의 수많은 석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와불은 도선국사가 하루 낮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으나 공사가 끝나갈 무렵 일하기 싫어한 동자승이 '꼬끼오'하고 닭울음 소리를 내는 바람에 석수장이들이 날이 샌 줄 알고 하늘로 가버려 결국 일어서지 못한 와불로 남게 됐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그러니까 이  와불이 999번, 천번째의 불상이다.

 

 

 

석불군(바)

와불로가는 길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중앙에 좌상, 그 주위로 입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불상은 9구 이나 대좌는 12개인 걸로 보아 3구가 다른 곳으로 옮겨진 걸로 보인다.

 

 

 

채석장

와불이 있는 곳에서 칠성바위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채석장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만한 암반이 있다. 이 암반에서는 석재의 결을 따라 일렬로 구멍을 뚫고 그곳에 쐐기를 박아 돌을 쪼갰던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칠성바위와 칠층석탑

돌을 둥글게 다듬어 만들어 놓은 돌이 7개이므로 운주사 칠성바위라고 부른다. 이 일곱 개의 돌들은 그 모습이 마치 북두칠성 일곱 별의 위치와 비슷하고, 돌의 크기는 각 별의 밝기와 비슷한 비례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칠성바위 앞에도 칠층석탑이 있다. 운주사 칠성바위 앞 칠층석탑은 지대석이나 기단부 등이 없이 자연 암반 위에 탑신부 만을 세워서 건립하였다. 전체 높이는 7m이다. 이런 숨겨진 곳까지 석탑을 세웠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1997년부터 제 2회 화순 운주대축제 때부터 매년 석불 1구씩을 제작하여 운주사 입구 우측 공터에 진열하고 있다.

운주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까지 운주사 석불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2017년에는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천불천탑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록되었다고 한다.

* 잠정목록

유네스코 등재를 희망하는 회원국에서 자체적으로 작성하는 세계문화유산 후보 목록이다. 심사는 잠정목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이 잠정목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답니다. 현재는 천불천탑을 비롯해 양주의 화암사지,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외암마을 등이 등재되어 있다.

 

 


운주사 문화관

 

운주사 문화관은 1917년 개관한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교육·휴식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에는 카메라 옵스큐라, 전시실, 영상실이 있고 2층은 2개의 전시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운주사에서 가까워(차로 3분 거리) 함께 관람해도 좋다.
 

◈ 주소: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20 1-2층

이용안내

구분 하절기(3월-10월) 동절기(11월-2월)
관람시간 10:00 - 18:00 10:00 - 17:00
개관일 화요일-일요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당일포함3일)
관람료 무료 관람

 

 

주의 사항

 - 음식물 반입 금지

 - 단체관람은 사전 전화

 

 

1층

 

 

카메라 옵스큐라 체험실

 

 

 

미디어 영상

 

 

 

2층 전시실

 

 

 

 

 

주차장 블럭이 예뻐서 한 컷! 

 

 

 

 

 

 

정교하게 때로는 촌스럽게 다듬어진 돌들, 천 년의 비바람을 견뎌내고 있는 운주사의 탑과 석불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느끼게 했습니다. 맑은 가을날 시간의 흐름과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 본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