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13일. 볕 좋은 가을날 가을엔 역시 등산이다. 단풍을 만끽하기에 늦은 감은 있지만 남도의 나뭇잎들은 아직 가을을 놓지 않았다. 팔영산은 20년전 아이들이 어렸을적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열악하고 위험한 암벽 등산로였는데 6~7살 정도의 아이들이 이 산을 올랐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녀온 후 아이들에게 문자를 남겼다. 위험한 산을 데려가서 미안했다고.. ^^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인 팔영산(八影山, 608m)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1년 팔영산도립공원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린다. 팔영산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