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리산 둘레길 1구간에서 3구간을 걷고 한참동안 잊고 살았던 길을 2020년 3월 다시 걷기 시작해 2021년 5월 전구간을 완보하였다. 두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이였기에 하루 시간을 내면 한 구간은 충분히 걸을 수 있었다. 처음 1~3구간을 걸을 때의 지리산 둘레길은 많은 이들이 찾는 .. 지금으로 말하면 핫한? 곳이였는데 작년 둘레길에서는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적한 길이였다. 코로나 탓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더 걷기 좋았다. 만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점심도시락, 간식, 물을 챙긴 탓에 배낭의 무게는 가벼울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 역시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둘레길 구간 구간마다 그 길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아름다움과 의미가 있기에 걸을 때 마다 다른 느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