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3일. 날씨: 구름 몇일 전 백운산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았을 것 같아 혹시나 눈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출발. 오늘은 늘 가던 2코스(진틀에서 정상)가 아닌 용소에서 오르는 3코스로 감. (사실 백운산 정상 바로 아래 쪽으로 임도가 눈에 거슬려 확인도 하고 싶었다.) 멀리서 보면 길이 보기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훤히 드러나 보인다. 백운산 3코스는 임도로 이루어진 길로 그 길이가 길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포장길이라 피로감이 높다. 산행 시작 지점을 백운사로 한다면 가장 짧은 시간에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으며, 상백운암까지 차량을 이용한다면 백운산 정상은 그야말로 동네 뒷산 오르는 것 보다 쉽게 갈 수 있다. 씁쓸하다. 그리고 자연파괴와 환경을 고민하게 되는 길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