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남해 다랭이 마을

비사랑 2025. 7. 2. 15:36

다녀온 날 2025년 6월 29일 

용문사를 나와 근처의 다랭이 마을을 찾았습니다. 오래전 왔던 곳이지만 마을까지는 내려가보지 않았기에 날은 더웠지만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여름에 이 곳 산책은 많이 힘들 듯 합니다. 내려오는 것도 올라가는 길에도 땀이 비오 듯 하거든요. 그나마 풍경이 아름다워서 위안이 되었던 다랭이 마을 탐방이였습니다. 혹시, 여름에 가시거든 뜨거운 햇볕과 더위에 대한 준비를 잘하면 좋을 듯 합니다.

 

다랭이마을은

손바닥만 한 논이 언덕 위에서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10제곱미터밖에 안 되는 작은 것부터 1,000제곱미터에 이르는 것까지 680여 개의 논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길, 집, 논 등 모든 것이 산허리를 따라 구불거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곡선 위의 오선지 같은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다랑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따위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라고 설명되어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랭이' 또는 '달뱅이'라고 불린다.

 

 

위치: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21

전화: 055-863-3427 

주차, 입장료 : 무료 

    - 제1주차장, 제2주차장 있으나 주차장 협소로 노변 주차 가능, 화장실 있음

 

 

제1주차장

1주차장에는 매점과 관광안내소가 있다.

 

제2주차장

대형버스주차는 어렵다.

 

 

마을 입구

 

 

 

 

마을 안내도

오늘의 코스(화살표 방향) -  1시간 50분 소요(식사, 휴식 포함)

 

 

도로에서 마을로 가는 길은 1,2주차장 앞과 도로변(1,2주차장 사이) 3곳이 있다. 우린 가운데 길로 내려갔다.

 

 

집집마다 특징 있는 이름이 문패 마냥 붙어 있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고랑모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샘

 

 

오래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나무와 시계

 

 

'까꾸막'이라는 이름의 집에는 마늘을 다듬어 팔고 계셨다.

 

 

SNS맛집으로 소문난 집

 

 

다랭이 마을은 긴 비탈길로 이어져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산책하기 조금 힘든 곳이다. 운동화나 편한 신발 착용을 권해드린다.

 

 

수형이 참 멋진 다랭이 마을회관 앞쪽의 나무

 

 

마을 사람들의 삶이 엿보이는 벽화

 

 

아랫모샘

 

 

 

마을 안쪽까지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주민 분들만 주차공간이 있을 경우만 주차가 가능하며 숙박을 할 경우는 민박집과 연락 후 짐을 옮긴다고 한다. 

 

 

 

노랗게 익은 비파가 예쁜 '비파나무집' 맞은 편, 해바라기 맛집 방향으로 가면 풍경 좋은 곳을 만난다.

 

가던 길 중앙으로 그대로 내려가도 해안 산책로로 갈 수 있지만, 이 코스가 좀 더 괜찮은 것 같다.

 

 

거북바위

해바라기 맛집과 별관 사이에 있는 바위. 건물 사이에서 그것도 시멘트로 포장이 된 답답한 공간이 너무 아쉬웠다.  꿈보다 해몽이라 했던가, 이 바위에 대한 이야기는 '거북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설명되어 있다. (설흘산에서 내려와 바다로 나가는 꿈을 가지고 있다는 거북이야기)

 

 

 

이 골목 끝자락에 풍경 좋은 카페와 비경이 있다.

 

 

 

 

카페 톨

뷰가 가장 예쁜 카페인 것 같다.

 

 

설흘산과 다랑이 논

초록의 비탈진 계단 위로 긴 노동의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펼쳐져 있는 다랑이논. 이 ‘다랑이’는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란 뜻인데 ‘어서 오시다’라는 구수한 남해 사투리로는 ‘다랭이’라고 부른다.

 

 

 

 

 

 

 

지겟길 인증샷 찍는 곳이다.

 

 

우리네 어버이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곧추 석축을 쌓아 계단식 다랭이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 바로 다랭이마을이다. 이 다랭이논은 2005년 1월 3일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었다.  

 

 

 

 

다랭이 지겟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푸른 바다

 

해를 마주하며 걷는 길, 땀이 비오 듯 한다.

 

 

 

그늘에 있어도 바람 한 점이 없다. ㅠ

 

 

 

 

정자 주변으로 세 곳의 'PHOTO SPOT'이 있다.

 

 

 

 

로즈마리가 싱싱하고 향기롭다.

 

 

 

해안 산책로

 

 

걸어온 길 

동백꽃이 피는 겨울에도 이 길은 멋질 것 같다.

 

 

양쪽에는 동백과 로즈마리가 심어져 있다.  로즈마리가 심어진 바닷길은 처음인 것 같다.

 

 

 

구름다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통제구역 안내

파손된 구름다리와 해안데크 교량의 보수 불가로 인해 탐방시설은 전면통제가 되고 있다.

 

 

지형이 험준하고 바위가 많아 사고 발생이 많은 곳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바위위 데크길은 폐쇄 된 곳이다.

 

 

 

 

해안길을 나와 다시 마을 안길로 올라간다. 바라보니 까마득하다. 

 

 

도랑에 핀 물칸나 꽃과  박하 군락

 

 

 

다랭이 마을은 앵강다숲길: 남해바래길 10코스 (남파랑길42코스)의 종점이자, 다랭이 지겟길: 남해바래길11코스(남파랑길43코스)의 시작점이다. 

 

 

 

소와 쟁기 

   현재에도 기계가 들어갈 수 없어 여전히 소와 쟁기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곳이 많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이 오히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를 만들었다. 

 

 

 

남해 가천 암수바위

 

우리나라의 성기 바위로는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며 숫바위는 높이 5.8미터, 둘레 약 1.5미터로 발기한 남자 성기 모양이고, 암바위는 높이 3.9미터, 둘레 약 2.5미터로 잉태해 배가 부른 여인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양이다. 바다를 등지고 마을을 향해 비스듬하게 짝을 이룬 형상으로 자연석 화강암이지만 숫바위는 인공을 가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귀두와 힘줄이 사실적이다. 안내문에는 영조 27년(1751) 땅속에 묻힌 바위들을 캐냈다고 한다. 

 

 



 

쉼터

바다를 보며 쉴 수 있는 곳( 암수바위 앞)

 

 

'시골할매 막걸리'가 원조이고 뒷편으로 '촌할매' 막걸리집이 있다. 두 곳 모두 방송에 등장한 곳이다.

 

 

 

가천마을 밥무덤

밥무덤은 마을 중앙과 동,서쪽 3군데에 있는데 매년 음력 10월 15일 주민들이 모여 마을 중앙에 있는 밥무덤에서 풍작과 풍어를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축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밥무덤은 굴뚝처럼 생겼으며 제사를 지낼 때 밥을 정갈한 한지에 서너 겹으로 싸서 정성껏 묻고, 흙으로 덮은 다음 그 위에 반반한 덮개돌을 덮어두는 것이다. 이는 제물로 넣은 밥을 쥐, 고양이, 개 등의 짐승이 해치면 불길한 일이 생기거나 신에게 바친 밥의 효력이 없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밥무덤의 또 다른 목적은 먼 거리 항해 등에 나갔다가 목숨을 잃어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하는 혼령들을 위해 밥을 묻어둔다는 의미도 있다. 밥무덤에 제사를 지낸 일주일 후 음력 10월 23일 밤 12시경 남근바위로 가서 미륵제를 올린다. 그러므로 밥무덤의 동제는 남근바위의 미륵제를 지내기 위한 식전 행사라고도 볼 수 있다.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맛도 괜찮았다. 다랭이 마을 식당들은 방송에 한번쯤은 나왔던 곳이다. 할매 막걸리도 있지만 날더워서 패쓰~

 

 

 

 

다랭이마을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다랭이 마을

건물들은 이제 그만 생겼음 하는 생각이다.

 

 

 

 

다랑논에 심어진 여린 모 

 

자연이 준 그대로에 감사하며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았던 선조들의 억척스러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삶의 현장이기도 한 다랭이논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이 빚어낸 가치로가 빛이 나는 곳으로 남해여행의 백미가 되는 곳이다.  다랭이마을 이곳 저곳 눈에 담다 보면 정이 가는 곳,  공동체처럼 느껴지는  따듯한 곳이다. 오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