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무주 구천동 33경 중 제1경, 나제통문(羅濟通門)

비사랑 2026. 8. 24. 17:47

 

곤충박물관과 무주구천동 방향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나제통문'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역사의 오류를 바로잡게 된 시간이였습니다.

 

나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에 있는 석모산 인근에 기암절벽을 뚫어 만든 굴로 높이 3m, 길이 10m의 인공 동굴로 무주구천동 입구에 위치하며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윗부분에 '羅濟通門(나제통문)'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름에 의거 한때 삼국시대 당시의 유적으로 추정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5년 김천군과 거창군을 연결하는 신작로를 개설하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2019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지질 명소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라제통문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산 85

  

 

설천교 옆 주차장 이용, 쉼터가 있으며 입장료는 없음

 

무주 구천동 33경은 무주군을 대표하는 경승지로 나제통문에서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있는 경승지 33곳을 지정한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다.

 

역사적 오해

옛 신라와 백제가 서로 교류하던 곳으로 나제통문이라 명명되었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가 되는 곳이라는 설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마치 원래부터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잇던 역사적인 굴이었던 것처럼 왜곡 홍보되었다고 한다.

 

 

명칭 및 유래

나제통문이라는 이름에 의거 한때 삼국시대 당시의 유적으로 추정되었으나 실제로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김천군과 거창군을 잇는 신작로를 내면서 만들어진 터널이다. 나제통문을 중심으로 위쪽 마을은 '기니미 마을', 아래쪽 마을은 '이미리 마을'이라고 하여 주민들은 '기니미굴'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1950년경 안성면장 이었던 '김철수옹'이 무주의 향토지인 적성지에 라제통문으로 불려야 한다는 글을 게재함으로써 이 관문의 이름이 라제통문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자연 경관 가치

무주 구천동 계곡 33경중 1경에 속하고 구천동 관광이 시작되는 상징적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더워서인지 정자는 비어 있다.

 

  2019년부터 환경부 인증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보호되고 있다.  

 

석모산의 지질학적 특성

 

 

암석으로 이루어진 석모산과 원당천

 

 

지리적 문화적 특징

통문이 있는 석모산(石帽山)은 무풍면과 설천면을 오가던 고갯길이 있던 곳이다. 동쪽 무풍방면의 이남(伊南)과 서쪽 무주방면의 새말(新村)은 행정구역상 무주군 소천리에 속하지만 언어와 풍속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굴 윗부분에 '羅濟通門(나제통문)'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오늘날에도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많은 블로그나 책자 기사에서 나제통문이 무주 지역의 오랜 역사 유적인 것인 양 잘못 언급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왜곡된 정보는 관공서에도 채택되어, 무주군청의 관광안내도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이다. 석모산의 기암절벽을 뚫고 동서를 통하는 길을 내었는데 지금도 양쪽지역의 언어와 풍습이 다르다" 라고 기술하기까지 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한때 별다른 검증 없이 교과서에도 등재되었고, 중·고등학교에서 이 지역으로 견학이나 수학여행을 오면 단골로 들리는 곳이 되었다. (삼국시대에 뚫린 굴이 아닐 뿐, 삼국시대에 이 일대가 백제와 신라와의 국경이었을 가능성은 있다.) 이후, 당시 무주 구천동 33경 지정 작업에 참여했었던 향토사학자 오재성이 이러한 오류를 적극 제보하여 교과서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되었다고 한다.    -- -- 나무위키에서 펌

 

굴을 통과해 반대 방향으로 가본다. 차량이 심심치 않게 통과하니 조심해야 한다.

 

30번 국도가 이곳을 지난다. 나제통문이 차량이 교행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터널이라 차량이 통과하면 반대편에서는 기다려서 지나가야 한다. 워낙 시골이고 교통량이 적어 이 터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잠깐 들린 곳이였지만 역사의 오류를 바로 잡은 중요한 시간이였습니다. 반디랜드나 무주태권도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오며 가며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