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는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이자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화산 분화구입니다. 바깥둘레 약 2㎞, 안둘레 756m, 화구의 바닥넓이 약 2.42㎢, 깊이 100~146m이며, 화산 가스의 폭발·분화에 의해 이루어진 전형적인 마르(maar)로서, 화산이라기보다는 화구에 가까운 지형입니다. 분화구의 지름과 깊이가 백록담보다 더 크지만 물은 고이지 않고 화구벽의 현무암 자갈층을 통해 바다로 흘러나가는데 이러한 화구를 마르(maar)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굼부리 분화구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독일에 몇 개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 주차: 전용주차장 무료
🕘 관람시간
3~6월, 9~10월 09:00 ~ 18:40 (18시 입장마감)
7~8월, 11~2월 09:00 ~ 17:40 (17시 입장마감)
💰 관람요금
성인 7,000원/ 청소년,어린이(만4세 이상) 6,000원
✔ 추천 계절: 가을(억새), 봄과 여름(푸른 초원)

산굼부리라는 이름은 '산이 구멍난 부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주차장과 매표소


입구- 영봉문( (英鳳門)


문 안쪽 천정에는 절집처럼 용이 그려져 있다.

문을 통과하는 순간 오래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오밀조밀 돼지 조각상과 용암수형석(熔岩樹型石)

마치 이 공간의 터줏대감인 듯 우뚝 서 있는 팽나무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팽나무 아래에서 솟는 지하 암반수. 음용이 가능하다.

‘더하기는 사랑’이란 디자인이 있는 돌담

카페와 기념품 판매장

카페 창문에는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라는 문구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장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좀 더 멋진 억새 풍경 볼 수 있고 동선도 편하다.

길 양쪽으로 기기묘묘한 모양의 바위들과 삼나무가 맞이하는 쭉 뻗은 길이 있는데 사람들은 거의 가지 않는다고 한다. 길 끝이 막힌 듯 보이는데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시간이 되면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유모차, 휠체어도 출입 가능한 구조라 어르신, 아이들도 걷기에 부담없는 길이다.

돌담을 쌓아 만든 길이지만 화산석이라 그런지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크고 작은 오름들과 한라산이 만드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한 눈에 펼쳐진다.

초소와 분화구 전망대

이곳은 사유지인데 국가가 연구하기 위해 빌린 형태라고 한다. 이 엄청난 공간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하지만,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열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산굼부리 분화구
분화구의 지름과 깊이가 백록담보다 더 크지만 물은 고이지 않고 화구벽의 현무암 자갈층을 통해 바다로 흘러나간다. 이러한 화구를 마르(maar)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산굼부리 분화구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독일에 몇 개 있을 뿐이라고 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분화구 내부는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분화구 안에는 원시상태의 식물군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관광이나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보리수 등 120여 종의 나무와 야생란·콩짜개덩굴 등 300여 종의 진귀한 초목이 무성하며, 특히 기온의 변화가 심하지 않고 따뜻해 겨울에도 꽃이 핀다고 한다.

일반적인 오름과 달리 정상에 거대한 원형 분화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독특한 지형과 풍부한 식생으로 많은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가을이면 분화구를 둘러싼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억새, 한라산, 제주 중산간 초록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가는 길

계단길

구상나무 길로 가는 걸 추천한다.

영화 '연풍연가' 촬영지

사유지라서 그런지 무덤이 있다.
구상나무 숲길

분화구 옆으로 구상나무 숲길이 있으며 능선에 억새를 심어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 곳에서 볼 때는 길 끝까지 산책로가 있는 줄 몰랐다.

산굼부리는 옥황상제의 말잣딸(셋째 공주)과 한감(한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전설의 주인공처럼 푸른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는 사슴상



너른 풀밭 안쪽까지 들어 갈 수 있다. 다행히 해가 구름에 가려 나무 아래서 잠깐의 휴식을 했다.
구상나무 길
구상나무는 1907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15년 하버드대 윌슨박사에 의해 구상나무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윌슨이 신품종을 발표한 후 정원수와 크리스마스트리로 팔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종임에도 사용료를 내고 우리 구상나무 품종을 역수입하고 있다. 현재 구상나무와 관련된 재산권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이정표가 없어 잠시 방황했다. 오른쪽, 왼쪽 어디로 가든 원점으로 돌아온다. 우린 왼쪽으로 갔다.


길이 선명하지 않은 풀밭


구상나무 잎

위기의 구상나무 안내판에서 오른쪽 방향
지구의 빠른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다른식물의 생육지역 확대에 따라 구상나무의 생육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서식지와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고사목이 급증하여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구상나무를 위험에 처한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하고 국제적인 관심을 가지는 식물이다.

잡초가 많이 자라서 있어 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산책로 임.

억새가 좀 더 자라면 한라산 뷰를 가릴 수 도 있겠다.


산굼부리도 좋았지만 이 길에 푹 빠졌다.


글자 포토존

나무 의자로 디자인 되어 이 곳과 너무 잘어울린다.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돌집 지붕
제주 여행은 가끔 왔었는데 30년이 훌쩍 지난 오늘에야 방문하게 된 산굼부리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변함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청춘의 시간은 갔지만 여전히 초록의 초원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을 걸었던 시간이였습니다. 가을이면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겠지만 억새의 아름다움이 멋진 어느날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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